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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분투에서 카카오톡 이모지가 깨져서, 결국 직접 고쳤다

Ubuntu의 Wine에서 카카오톡 이모지가 네모로 표시되는 문제를 글꼴 설정과 함께 해결합니다.

발행일 · 2026.10.06 · 최종 수정 · 2026.10.07

이모지는 이제 메신저에서 거의 필수가 됐다. 짧은 답장 하나에도 이모지가 붙고, 같은 문장도 어떤 이모지를 쓰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.

나는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고, 카카오톡 PC 버전은 Wine으로 실행한다. 기본적인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모지가 문제였다. 대화 중간에 이모지가 들어오면 네모로 깨지거나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다. 사소해 보이지만 매일 카카오톡을 쓰다 보니 꽤 불편했다.

처음에는 폰트만 바꾸면 해결될 줄 알았다. 이모지 폰트를 설치해보고 Wine 설정도 만져봤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. 결국 기존 폰트에 Wine에서 제대로 표시되는 이모지를 직접 넣는 방식으로 해결했고, 그 과정에서 만든 것이 Winemoji다.

Winemoji는 평소 사용하는 한글 폰트에 이모지를 추가해 Wine 환경에서도 깨지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도구다. 직접 폰트를 넣어 빌드할 수도 있고,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작업한 폰트도 함께 제공한다.

현재 나눔고딕, 나눔명조, 나눔바른고딕, 프리텐다드, IBM Plex Sans KR, 주아, 도현, 해바라기, 고운돋움, 검은고딕 등 10종을 준비해뒀다. 미리 빌드된 폰트를 설치한 뒤 카카오톡 설정에서 해당 폰트를 선택하고 재시작하면 된다.

항목내용
프로젝트Winemoji
용도Wine 환경에서 카카오톡 등 Windows 앱의 이모지 깨짐 해결
사용 방식미리 빌드된 폰트 설치 또는 원하는 폰트로 직접 빌드
지원 환경Linux · Wine
프로젝트 라이선스MIT License

미리 빌드된 폰트 사용하기

GitHub 저장소의 fonts 폴더에서 원하는 폰트를 내려받아 사용자 폰트 폴더에 넣고 캐시를 갱신한다.

mkdir -p ~/.local/share/fonts
cp Pretendard-Regular-winemoji.ttf ~/.local/share/fonts/
fc-cache -fv

그다음 카카오톡에서 설정 → 화면 → 기본 → 글씨체로 이동해 설치한 폰트를 고른다. 카카오톡을 재시작하면 적용된다.

기존 폰트에 직접 이모지를 합치고 싶다면 저장소를 내려받아 builder/run.sh를 실행하면 GUI 빌더가 열린다. 명령줄에서는 저장소의 install.sh로 winemoji 명령을 설치한 뒤 winemoji -b /path/to/font.ttf처럼 사용할 수 있다. 자세한 사용법은 README에 정리해뒀다.

처음부터 프로젝트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. 카카오톡에서 이모지가 깨지는 게 불편해서 이것저것 건드리기 시작했고, 제대로 해결한 김에 다른 사람도 쓸 수 있도록 정리해 GitHub에 공개했다.

리눅스를 쓰면서 생기는 이런 작은 불편은 검색해도 딱 맞는 해결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. 이번에는 그냥 내가 쓰려고 만든 해결책이 하나의 프로젝트가 됐다.

project-winemoji

GitHub에서 소스 코드와 설치 방법, 미리 빌드된 폰트를 확인할 수 있다.

빌더의 라이선스는 MIT지만, 빌더로 만들거나 저장소에서 내려받는 폰트 파일에는 각각 원본 폰트의 라이선스가 적용된다. 폰트를 수정하거나 재배포할 때는 해당 라이선스를 확인해야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