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경부 마모증
치경부 마모증(Cervical Abrasion, Non-carious Cervical Lesion)은 치아의 치경부 — 잇몸과 치아가 만나는 경계선 부근 — 가 마모되어 패이는 현상이다. 보기에는 치아 뿌리 쪽이 V자 또는 U자 형태로 팬 것처럼 보인다.
원인
치경부 마모증은 단일 원인이 아닌 세 가지 요소의 복합 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| 요인 | 설명 |
|---|---|
| 마모 (Abrasion) | 칫솔질 방향 및 압력. 옆으로 강하게 닦는 습관이 치경부를 물리적으로 마모시킴 |
| 부식 (Erosion) | 탄산음료, 과일즙, 위산 역류 등 산성 물질에 의한 법랑질·상아질 용해 |
| 굴곡 피로 (Abfraction) | 강한 교합력이 치아에 반복적으로 작용해 치경부에 응력이 집중, 미세 균열 발생 |
일반적으로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칫솔질 방법이다. 가로 방향으로 강하게 닦거나, 딱딱한 칫솔모를 사용하는 경우 진행이 빠르다.
증상
- 이시림(시린이): 찬 음식, 찬 공기, 달콤한 음식에 날카롭게 반응
- 칫솔이 닿을 때 통증: 칫솔이 패인 부위에 직접 닿으면 예민하게 느껴짐
- 육안 확인 가능: 거울로 보면 치아 옆면 하단에 홈이 패여 있음
- 진행하면 상아질이 점점 더 노출되어 자극 전달이 심해짐
치료: 레진 충전
치료 원리
패인 부위를 **복합 레진(Composite Resin)**으로 채워 노출된 상아질을 덮는 방식이다. 순서:
- 표면 처리: 패인 부위를 미세하게 정리하고 세정
- 산부식 (Acid Etching): 인산(phosphoric acid, 약 37%) 젤을 도포해 치면에 미세한 요철 생성 → 레진이 물리적으로 결합할 면적 확보
- 본딩제 도포 (Bonding Agent): 산부식 면에 접착 성분을 발라 화학적 결합층 생성
- 레진 충전: 치아색과 유사한 레진을 분층 적층(incremental build-up)하며 채움
- 광중합 (Light Curing): LED/할로겐 큐어링 라이트로 레진을 굳힘 (각 층마다 반복)
- 형태 조정·연마: 교합에 맞게 다듬고, 표면을 연마하여 마감
레진은 치아색과 거의 동일하게 색상을 맞출 수 있어 충전 후 외관상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.
이시림 개선 효과
레진 충전 후 노출되어 있던 상아질 소관(dentinal tubule)이 막히면서, 온도·압력 자극이 치수(신경)까지 전달되는 경로가 차단된다. 대부분의 경우 시술 직후 또는 며칠 내로 이시림이 현저히 줄어든다.
다만, 레진 자체가 경화 시 약간의 수축이 있어 시술 직후 일시적으로 시린 감각이 증가할 수 있다. 이는 며칠 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.
비용
비급여 항목이므로 치과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:
| 항목 | 금액 |
|---|---|
| 레진 충전 (치아 1개) | 약 5~10만원 |
| 일반적인 시술 비용 | 약 7만원 전후 (치아당) |
| 보험 적용 여부 | 비급여 (건강보험 미적용) |
여러 치아를 동시에 시술하면 치과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기도 한다.
수명
레진 충전의 수명은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크다.
| 조건 | 예상 수명 |
|---|---|
| 일반적 | 3~7년 |
| 칫솔질 습관 개선 + 관리 철저 | 10년 이상 가능 |
| 교합 이상(이갈이 등) 지속 | 2~3년 이내 탈락 가능 |
레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·마모·탈락이 발생할 수 있다. 탈락해도 치아 자체가 손상되지는 않으므로 재충전이 가능하다.
예방
치료 후에도 원인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재발한다.
- 올바른 칫솔질: 위아래로 쓸어내리는 방향으로, 압력을 줄이고
- 칫솔 선택: 부드러운(soft) 칫솔모 사용
- 산성 음식 후 30분 대기: 탄산음료·과일주스 섭취 직후 칫솔질 금지 (산 부식 후 법랑질이 연화된 상태)
- 이갈이 교정: 야간 이갈이가 있다면 마우스피스(교합안정장치) 착용
전동 칫솔
치경부 마모증이 있는 경우 진동 방식의 전동 칫솔보다 소닉 방식 전동 칫솔이 좀 더 적합할 수 있다. 다만 어떤 칫솔이든 너무 강하게 누르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.

